"尹, 국민들이 겪은 불편함에 대해 사과해야"
"문제만 생기면 남 탓...책임지는 자세 아냐"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도 온 국민이 겪은 불편함과 공직자들의 안이함·무능함으로 국민들이 겪은 피해에 대해 사과하는 게 온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10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번 정부여당의 특징 중 또 하나가 남 탓을 한다는 것"이라며 "국가 행정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무소불위로 행사하고 있으면서 문제만 생기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남 탓을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모든 권한에는 상응하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며 "일하라고 준 권한인데 일을 못하거나 잘못했으면 스스로 책임지고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그저 남 탓, 전 정부 탓을 해선 책임지는 자세라 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중 하나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라며 "지난 일주일간 행정망 마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겠나. 얼마나 불편했겠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마비되고 계속 지속하는데 역시 특이한 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탓보단 '내 탓이오' 하고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서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