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화웨이, 창안자동차에 스마트카 사업부 넘기기로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16:38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16: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창안(長安)자동차와 화웨이(華為)가 신생 회사를 설립, 전기차 및 자율 주행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제일재경(第一財經) 26일 보도에 따르면 창안자동차는 전날 화웨이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자동차 스마트시스템 및 부품의 솔루션 개발(R&D)·설계·생산·판매 회사를 설립하고, 창안자동차가 해당 신생 회사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신생 합작회사는 자동차 스마트 주행시스템 및 부품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지분 비율과 출자 금액·출자 기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창안과 그 계열사의 지분이 40%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것에 양사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신생 합작사에 기존의 스마트카 사업부를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서 업계는 화웨이가 자동차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을 꾸준히 제기했다.

이달 24일 제일재경 등 복수 매체는 화웨이가 전기차 사업부를 분리해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SNS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의 전기차 사업부는 2500억 위안(약 4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충칭(重慶)시 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가 충칭시 국유기업들과 함께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충칭시 국유기업인 창안자동차가 375억 위안에 지분 15%를 매입하고 충칭시의 또 다른 국유 방산기업인 중국병기장비그룹(兵器裝備集團)이 5%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화웨이가 전기차 사업부를 독립 법인화할 것이라며, 충칭시 국자위와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화웨이는 자동차 사업부 매각설이 돌 때 마다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창안자동차와 화웨이의 협력은 2019년부터 본격화했다. 양사는 당시 공동 혁신 센터를 설립했고, 이후에는 중국 '배터리 왕' 닝더스다이(CATL)와 함께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중문명 阿維塔·아웨이타)를 출시했다. 창안자동차가 하드웨어를, 화웨이가 고급 보조주행시스템과 스마트 캐빈(intelligent cabin) 등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채택했다.

올해 8월에는 창안자동차 산하의 선란(深蓝)이 화웨이와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자동차 스마트화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스마트 전기차 관련 R&D를 공동 진행하자는 것이 협의의 골자다.

당시 쉬즈쥔(徐直軍) 화웨이 순환 회장은 "화웨이는 앞으로도 자동차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 정보통신기술(ICT) 우위와 마케팅 능력을 발휘해 완성차 기업들이 더 좋은 차를 만들어 팔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이념을 견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갈무리] 창안(長安)자동차와 화웨이(華爲)의 투자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식 현장

한편 화웨이는 창안자동차 외에 민영 자동차 기업인 싸이리쓰(賽力斯, SERES)·베이징자동차그룹·장화이(江淮)·치루이(奇瑞)자동차와도 협력 중이다. 이들 완성차 기업과의 협력 모델은 주로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전통적인 부품 공급업체로서 완성차 기업에 부품 및 기술 솔루션만 판매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화웨이 인사이드(HI) 모델로, 화웨이의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을 지원한 뒤 차체에 'HI'로고를 부착하는 것이다. 아바타 11 등이 이 같은 협력 모델에 따라 탄생했다.

세 번째는 이른바 '화웨이 즈쉬안(智選)' 모델이다. 즈쉬안은 화웨이가 싸이리스와 공동 출시한 첫 번째 전기차 브랜드다. 화웨이가 제품 정의부터 이미지 설계·마케팅·판매 등에까지 깊숙이 관여하면서 완성차 기업과의 협력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판매 흥행 중인 싸이리스와의 공동 브랜드 아이토(AITO·중문명 원제) 역시 즈쉬안 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이며, 즈쉬안보다 화웨이의 참여도가 더욱 높아졌다.

화웨이와 창안자동차의 투자협력 MOU 체결 소식이 전해진 뒤 싸이리스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싸이리스는 화웨이 스마트카 사업부와 가장 심도 있고 가장 넓은 범위에 걸쳐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라며 "화웨이 스마트카 사업부의 전략적 구조조정이 양사의 장기적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싸이리스는 이어 "화웨이와 창안자동차가 새로운 개방 플랫폼에 즈쉬안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