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부산엑스포] "유치 기대감 물씬" 부산 부동산시장 개발 훈풍 기대

기사입력 : 2023년11월28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11월28일 16: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컨벤션센터, 교통망, 숙박시설 등 경제적 유발효과 61조 기대
투표일 앞두고 매물 줄어...개최시 계약하겠단 투자자 문의 ↑
북항 인근 영도구, 사하구, 해운대구, 남구 일대가 수혜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 후보지인 부산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이 선정된다면 개최지 일대 부동산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공산이 크다. 경제적 유발효과가 61조원에 달하는 데다 국제적인 행사 진행에 필요한 교통망, 편의시설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 영도구, 사하구, 해운대구 등 개발 기대감에 투자문의 늘어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임박하면서 개최 후보지인 부산 북항 일대에 투자문의가 늘었다.

당장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외지인 투자 문의가 부쩍 늘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부산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부산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부산 중구청 주변 A공인중개소 대표는 "주택경기 하락으로 거래량과 부동산 가격이 약세를 보였으나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투자문의가 늘어난 상태"라며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면 부동산 급매물을 바로 계약하겠다는 투자자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정부는 '2030 엑스포' 유치 시 경제효과가 61조원, 고용 효과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개월간의 행사 기간 동안 5000만명의 내외국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컨벤션센터와 교통시설, 숙박시설 등 행사 진행과 관광객 수용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가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 지역 주변 영도구, 사하구, 해운대구, 남구 일대가 수혜지로 평가된다.

초대형 개발호재를 앞두고 아파트 매물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부산 영도구 아파트 매물은 1247건으로 3일전(1286건) 대비 3.1% 감소했다. 이 기간 부산지역 중 최대 감소 폭이다. 같은 기간 사하구는 4349건에서 4230건으로 2.8%, 해운대구는 6852건에서 6752건으로 1.5%, 남구는 4238건에서 4180건으로 1.4% 각각 줄었다. 주택경기 침제에 전국적으로 매도물량이 증가한 것과 온도차가 있다.

특히 대규모 국제행사의 행사장 주변 부동산시장은 높은 개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행사를 위해 고속화도로 급의 간선도로나 공원, 학교와 같은 SOC가 집중적으로 조성되고 신규 주택단지가 형성되기도 해서다. 

앞서 진행된 국제 엑스포 행사에서도 주변 부동산시장이 수혜를 본 경험이 있다. 지난 2012년 여수엑스포는 세계박람회와 비교해 개최기간이 93일로 상대적으로 짧고 규모가 작았음에도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새로운 도약으로의 길'이란 주제로 열렸던 1993년 대전 엑스포 때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제행사를 보다 확대하면 개발 수혜 사례는 훨씬 늘어난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이 열렸던 서울 잠실 주변은 국제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주택단지 조성을 시작했다. 아울러 올림픽대로, 올림픽·아시아공원과 같은 SOC가 도입되며 지금의 고급 주거지가 됐다. 또 2002 한일월드컵 주경기장이었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도 각종 개발에 따라 인기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 경제효과 31조 부산북항 재개발 탄력 예상...개최 여부에 부산 부동산시장 명운 걸려

특히 이번 엑스포 유치에 따른 부산북항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산의 중심 항구였던 북항은 용량 포화에 따라 새로 조성된 가덕 신항만으로 항만 물동량을 옮기고 재개발을 통해 항만은 물론 주거, 상업, 문화가 복합된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키워낸다는 전략 아래 추진된다. 

부산북항 오페라 하우스 조감도 [자료=부산시]

부산광역시 중구, 동구 일대에 추진중인 사업규모 최대 20조의 부산항 재개발 사업. 부산 관련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사업자는 부산항만공사로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31조5000억원이며 총 고용 창출효과는 12만 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량동과 수정동 일대를 개발하는 1단계와 바로 옆 동네인 범일동과 좌천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2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이번 2030 엑스포 행사장도 북항재개발 2단계 구역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항만과 상업업무지역이 들어설 1단계 시업은 간척이 끝난 상태며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문화 시설과 주거지역은 엑스포 행사장이 있는 2단계 사업구역에 들어선다. 

SOC는 도시철도와 도로가 모두 새로 마련된다. 우선 경전철인 부산 도시철도 C-BAY-Park선이 이곳을 관통해 중앙역과 부산시민공원을 잇는다. 충장로와 서부산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도 추진이 예정됐다. 

다만 이같은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은 엑스포에만 매달려 있는 상황이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 기대감이 주택시장에 실제 훈풍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개최 성공이 핵심으로 꼽힌다.

만약 지난 2014년부터 뛰어들었던 엑스포 유치전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간다면 실망 매물이 늘며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들어 이 지역의 부동산 매물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부산의 '2030 엑스포' 개최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매도를 미루던 집주인들도 실망 매물을 쏟아낼 여지가 있다.

특히 부산 엑스포의 최대 수혜지인 부산 북항 재개발이 또다시 미궁 속에 빠질 우려가 있다. 북항 재개발은 부산시 사업인 만큼 재정이 넉넉치 못한 부산시와 토지 소유주들이 빠른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엑스포 예산'이 사라지는데다 재개발 사업의 동력인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실망까지 합쳐지면 북항 재개발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란 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이야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유치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얘기가 많아 최근까지 투자문의만 늘었을 뿐 '2030 엑스포' 기대감은 시세에 반영된 부분이 많지 않다"며 "초반 불리한 상황을 역전해 최종 개최지로 확정된다면 초대형 호재가 부동산 시장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