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부산엑스포] "유치 기대감 물씬" 부산 부동산시장 개발 훈풍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컨벤션센터, 교통망, 숙박시설 등 경제적 유발효과 61조 기대
투표일 앞두고 매물 줄어...개최시 계약하겠단 투자자 문의 ↑
북항 인근 영도구, 사하구, 해운대구, 남구 일대가 수혜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 후보지인 부산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이 선정된다면 개최지 일대 부동산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공산이 크다. 경제적 유발효과가 61조원에 달하는 데다 국제적인 행사 진행에 필요한 교통망, 편의시설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 영도구, 사하구, 해운대구 등 개발 기대감에 투자문의 늘어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임박하면서 개최 후보지인 부산 북항 일대에 투자문의가 늘었다.

당장 아파트, 토지 등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외지인 투자 문의가 부쩍 늘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부산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부산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부산 중구청 주변 A공인중개소 대표는 "주택경기 하락으로 거래량과 부동산 가격이 약세를 보였으나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투자문의가 늘어난 상태"라며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면 부동산 급매물을 바로 계약하겠다는 투자자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정부는 '2030 엑스포' 유치 시 경제효과가 61조원, 고용 효과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개월간의 행사 기간 동안 5000만명의 내외국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컨벤션센터와 교통시설, 숙박시설 등 행사 진행과 관광객 수용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가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 지역 주변 영도구, 사하구, 해운대구, 남구 일대가 수혜지로 평가된다.

초대형 개발호재를 앞두고 아파트 매물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부산 영도구 아파트 매물은 1247건으로 3일전(1286건) 대비 3.1% 감소했다. 이 기간 부산지역 중 최대 감소 폭이다. 같은 기간 사하구는 4349건에서 4230건으로 2.8%, 해운대구는 6852건에서 6752건으로 1.5%, 남구는 4238건에서 4180건으로 1.4% 각각 줄었다. 주택경기 침제에 전국적으로 매도물량이 증가한 것과 온도차가 있다.

특히 대규모 국제행사의 행사장 주변 부동산시장은 높은 개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행사를 위해 고속화도로 급의 간선도로나 공원, 학교와 같은 SOC가 집중적으로 조성되고 신규 주택단지가 형성되기도 해서다. 

앞서 진행된 국제 엑스포 행사에서도 주변 부동산시장이 수혜를 본 경험이 있다. 지난 2012년 여수엑스포는 세계박람회와 비교해 개최기간이 93일로 상대적으로 짧고 규모가 작았음에도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새로운 도약으로의 길'이란 주제로 열렸던 1993년 대전 엑스포 때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제행사를 보다 확대하면 개발 수혜 사례는 훨씬 늘어난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이 열렸던 서울 잠실 주변은 국제 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주택단지 조성을 시작했다. 아울러 올림픽대로, 올림픽·아시아공원과 같은 SOC가 도입되며 지금의 고급 주거지가 됐다. 또 2002 한일월드컵 주경기장이었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도 각종 개발에 따라 인기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 경제효과 31조 부산북항 재개발 탄력 예상...개최 여부에 부산 부동산시장 명운 걸려

특히 이번 엑스포 유치에 따른 부산북항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산의 중심 항구였던 북항은 용량 포화에 따라 새로 조성된 가덕 신항만으로 항만 물동량을 옮기고 재개발을 통해 항만은 물론 주거, 상업, 문화가 복합된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키워낸다는 전략 아래 추진된다. 

부산북항 오페라 하우스 조감도 [자료=부산시]

부산광역시 중구, 동구 일대에 추진중인 사업규모 최대 20조의 부산항 재개발 사업. 부산 관련 최대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사업자는 부산항만공사로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31조5000억원이며 총 고용 창출효과는 12만 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량동과 수정동 일대를 개발하는 1단계와 바로 옆 동네인 범일동과 좌천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2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이번 2030 엑스포 행사장도 북항재개발 2단계 구역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항만과 상업업무지역이 들어설 1단계 시업은 간척이 끝난 상태며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문화 시설과 주거지역은 엑스포 행사장이 있는 2단계 사업구역에 들어선다. 

SOC는 도시철도와 도로가 모두 새로 마련된다. 우선 경전철인 부산 도시철도 C-BAY-Park선이 이곳을 관통해 중앙역과 부산시민공원을 잇는다. 충장로와 서부산을 잇는 지하고속도로 사업도 추진이 예정됐다. 

다만 이같은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은 엑스포에만 매달려 있는 상황이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 기대감이 주택시장에 실제 훈풍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개최 성공이 핵심으로 꼽힌다.

만약 지난 2014년부터 뛰어들었던 엑스포 유치전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간다면 실망 매물이 늘며 이 지역 부동산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을 가능성도 있다. 올해 들어 이 지역의 부동산 매물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부산의 '2030 엑스포' 개최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다. 매도를 미루던 집주인들도 실망 매물을 쏟아낼 여지가 있다.

특히 부산 엑스포의 최대 수혜지인 부산 북항 재개발이 또다시 미궁 속에 빠질 우려가 있다. 북항 재개발은 부산시 사업인 만큼 재정이 넉넉치 못한 부산시와 토지 소유주들이 빠른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엑스포 예산'이 사라지는데다 재개발 사업의 동력인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실망까지 합쳐지면 북항 재개발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란 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이야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유치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얘기가 많아 최근까지 투자문의만 늘었을 뿐 '2030 엑스포' 기대감은 시세에 반영된 부분이 많지 않다"며 "초반 불리한 상황을 역전해 최종 개최지로 확정된다면 초대형 호재가 부동산 시장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