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정부와 부산시를 대상으로 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이와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박형준 시장은 1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 "지난 2년여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유치도시 시장으로서 낭보를 못 전해드린데 책임과 부덕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오전 시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01. ndh4000@newspim.com |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가진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하지만 시민들께 엑스포 유치를 위해 보여주신 그 열정과 정성은 부산시민의 위대함을 보여준 증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우리 부산은 희망을 보고 비전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원팀은 '부산'이라는 깃발을 들고 세계 여러 나라에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역량과 잠재력을 알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세계 모든 나라들과 부산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언급하며 "전 세계가 부산을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부산의 브랜드도 몰라보게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가덕도 신공항 완공을 6년 앞당기고 BuTX 건설을 구체화했으며 북항재개발 사업을 비롯한 부산의 현안 사업들을 힘있게 추진하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엑스포 유치를 통해 지향했던 목표는 분명하다"며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키는 견인차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부산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부산의 목표를 신속하고도 확장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뜻을 묻고 정부와 충분히 논의해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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