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GO!] '도봉갑' 김재섭 "서울을 서울답게, 도봉 위해 이기적으로 뛰겠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02일 06:00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인터뷰
"도봉구, 혜택 대신 차별만...주민들 소외감 느껴"
"재개발 더디고 인구유출 심각...도봉 위한 정치 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서울에 다른 지역을 편입시킬 것이 아니라 서울 내에서 소외된 지역 문제부터 챙겨야 한다. 도봉구를 위한 이기적인 정치를 할 생각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김포-서울 편입으로 촉발된 '메가시티 서울' 논의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도봉갑은 도봉산과 수락산을 끼고 있는 외곽 지역구로 북쪽으로 의정부와 양주시와 접해있다.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정체됐다는 지역 주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도봉구가 서울에서 누려야 할 혜택은 누리지 못하고 온갖 차별은 다 받아왔다"면서 "늘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후 빌라, 아파트, 단지 등 30년 이상이 된 건물들이 너무 많다. 도봉산이 있어 고도제한 문제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경기도로 이어지는 지역이기 때문에 서울로서 누려야 할 교통, 문화, 교육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 것이 왜 문제인가. 경기도는 경기도답게, 서울을 서울답게 할 필요가 있다"며 "도봉구 정치인으로서 도봉이 발전하는 길을 택할 것이다. 지역 문제는 지역 의원들이 고민할 문제다.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는 소릴 들을지언정 다른 지역에 현안을 양보하지는 않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2023.12.01 oneway@newspim.com

다음은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출마 계기는

▲도봉구 출신이다. 일하러 나갔을 때를 제외하면 평생 지역에 있었다. 학교도 다녔고 부모님에 사촌, 일가 친척들까지 다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 각별하다. 지역 민원이 제 민원과 같다. 너무 오랫동안 정체된 사안이 많다. 현재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었지만 구청장부터 시·구 의원, 국회의원까지 내리 민주당이 하면서 지역 개발에 있어 소외됐다는 것을 느껴왔다. 도봉구 지역 정치인으로서 소외된 도봉구를 으뜸 가는 구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서울 외곽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최근 김포-서울 편입 논의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셨다.

▲여당에서 김포-서울 편입을 반대한 얼마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도봉구가 서울로서 누려야 할 혜택은 못 누리고 차별은 다 받아왔다. 예를 들면 서울이니 규제 대상이 돼 박원순 시장, 문재인 대통령 집권 10년 간 재건축, 재개발이 다 억제됐다. 그러다보니 노후빌라, 아파트, 단지 등 다 30년 이상이 된 건물들이 너무 많았다. 서울이라는 이유로 재건축을 못하게 하고 도봉산 앞에 있다 보니 고도 제한도 걸려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서울이라는 이유로 재건축, 재개발에서 밀리고 교통도 다 경기도에 내줬다. 4호선이 상계에서 끝나는게 진접 쪽으로 경기도까지 이어졌다. 도봉갑에는 지하철역이 세 개 뿐이고 그 중에도 사실상 두 개만 쓰이는데 경기도로 이어져서 도봉 구민들은 다 서서 출퇴근하게 됐다. 차로는 동부간선도로가 있는데 이 역시 의정부까지 이어져서 새벽까지 막힌다. 서울이라는 이유로 늘 규제의 대상이었으나 서울로서 누려야 하는 교통, 문화, 교육인프라는 전무한 상황이다. 늘 소외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도봉고등학교 폐교 이슈가 있었을 만큼 인구 유출도 많았다. 젊은 세대는 전부 남양주, 구리, 의정부로 빠진다. 그러다 보니 구의 활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인구가 떨어지고 재건축, 재개발도 안되니까 새 인프라가 들어가기 어려워진다. 사람이 많아져야 하는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김포 편입 반대 이유도 새 서울을 만들게아니라 있는 지역부터 챙겨달라는거다. 늘 소외돼있다. 제가 당선되면 이기적으로 도봉을 챙길 생각이다. 남양주 구리와 교통이나 인프라 혜택에 있어 경기도에 뺏기지 않을 생각이다. 아주 도봉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2023.06.01 leehs@newspim.com

-현 지역구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도봉 주민들이 하는얘기가 20~30년째 변화가 없다고 한다. 변화는 커녕 오히려 나쁘게 바뀌고 있다고 불만들이 많으시다. 민주당 소속 현역 정치인이 무능하거나 무책임하거나 둘 중 하나다. GTX-C 신노선 지하화 사업도 마찬가지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었고 국회의원, 시의원도 다 민주당이었는데 GTX 신노선이 도봉부터 지상화가 됐다. 그걸 몰랐다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 이를 몰랐다면 무능한거고 우리 지역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도봉 지역 정치인으로서 이뤄내고 싶은 포부는

▲어설픈 평균주의 도시개발 안 하고 싶다. 평균주의라는건 평등과 다르다. 민주당식 평등주의는 도시계획에서도 모든 것을 다 비슷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경기도를 경기도답게, 부산을 부산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 1등 서울, 2등 서울처럼 획일화시키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밀어줄 것은 밀어주고 양보한 부분은 양보해서 지역에 몰아줄 필요가 있는데 서울이 서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개발을 못하고 경기도에 내주는 상황이다.
서울의 빌라 비율이 전국 광역도시 중 제일 높다. 서울이기 때문에 개발을 못하게 했다. 멀쩡한 서울을 놔두고 굳이 경기도 엄한 땅을 다 재개발해서 사람들을 서울에서 쫒아낸 것은 문재인 정부다. 서울을 서울답게 만드는게 왜 문제인가. 경기도는 경기도답게 서울을 서울답게 할 필요가 있다. 지역 문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고민하실 문제다. 전 도봉구 정치인으로서 도봉이 발전하는 길을 택할 것이다.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는 소릴 들을지언정 다른 지역에 현안을 양보하진 않겠다. 평균주의에 빠져 도봉구가 소외되게 만들진 않겠다. 도봉구를 위한 이기적인 정치를 하고 싶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