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값, 파월 비둘기 신호에 사상 최고치…"차익실현 후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00:46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01:22

아시아 장중 2135.40달러 기록 후 반락
금리 하락·달러 약세 속 2024년 금 강세 전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완화 선호) 성향을 내비치며 금값을 띄웠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금 가격이 더 강해질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아시아 장중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 넘게 뛴 2135.4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첫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성급하다고 경계하면서도 기준금리가 확실히 제한적 영역에 있으며 앞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58.4%로 반영 중이다. 같은 해 5월까지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82%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여건에서 하락한 국채 수익률과 미 달러화 가치는 금값을 지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최근 한 달간 1.50%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같은 기간 4.649%에서 4.272%로 낮아졌다.

한 여성이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05 mj72284@newspim.com

티베리우스 그룹 AG의 조 하멘지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지속, 금리 인하,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이 계속되는 불확실성 등 현재 많은 문제에 대한 해답은 금"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한 후 다시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34분 금값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2% 하락한 2028.00달러를 기록했다. COMEX의 금 선물 역시 1.60% 밀린 2056.30달러를 나타냈다.

헤레우스의 알렉산더 줌페 귀금속 트레이더는 "저금리 신호가 더 분명해진다면 금은 내년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그러나 기술적 요인들이 시장 과열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금값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줌페 트레이더는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이 있겠지만 금을 둘러싼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금값은 연준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공격적인 것으로 입증될 경우 2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가격이 하락하면 매수에 나설 것이며 2024년 말까지 금값이 22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UOB의 헝 쿤 하우 글로벌 경제 및 시장 연구 책임자는 CNBC에 "2024년까지 달러와 금리가 모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금값이 최고 2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투자자들은 금값 상승 베팅에 나섰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간 금 순매수 포지션은 2만9517계약 늘어난 14만4410계약이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