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블루밸리 국가 산업단지 내 입주
한화진 장관 "전세계 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오는 2025년 6월 포항시 남구에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클러스터)가 들어선다.
환경부는 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폐배터리 순환경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용선 경상북도 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 관련기관과 인근 지역주민이 참석한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 산업단지 내(부지 1만7281㎡, 5300평)에 들어서는 집적단지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폐배터리 발생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에서 희소금속 등 광물자원을 추출해서 배터리 제조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 조감도 [자료=환경부] 2023.12.05 jsh@newspim.com |
환경부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녹색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재활용 기업의 기술 개발 및 판촉, 교육‧홍보 등을 지원한다.
집적단지는 배터리 산업 진흥과 연구‧실증화시설을 갖춘 연구지원단지와 블루밸리, 영일만 산업단지 내 배터리 재활용기업이 입주하는 기업집적단지로 구성할 계획이며, 2025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85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실증시설로는 유용 광물이 포함된 블랙 파우더(BP) 제조, 유가금속 추출(용매추출), 폐수처리 공정시스템, 배터리 성능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집적단지를 조성해 우리나라 기업이 전 세계 배터리 재활용시장을 선점하고, 핵심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순환경제 산업생태계가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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