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해 소통 지속"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일본이 5일 국장급 협의를 갖고 최근 서울고법에서 나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승소 판결 등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인사차 방한한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안도 아츠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국장급 2+2 외교안보 대화)에 참석해 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정상 간 합의에 따라 5년 만에 재개됐다. 2023.04.17 yooksa@newspim.com |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국장급 협의는 그간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수준에서 지속해 온 소통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 양 국장은 한일 간 교류 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양국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외교 당국 간 소통을 계속해 나가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취임한 나마즈 신임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참사관·심의관 시절 대북 교섭 실무와 한중일 회담 준비 등 동북아 외교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나마즈 아시아대양주 국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울고법의 위안부 판결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마즈 국장이 일본 측 북핵수석대표를 겸직하고 있어 한일 국장급 협의 이후 한국 측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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