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제2의 오송 사태' 막는다…환경부, 내년 2조 투입해 홍수 방어시설 대폭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부,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 발표
홍수 우려 높은 지방하천 국가가 관리
극한 상황에 대비하는 안전체계 마련
AI 홍수특보 발령지점 75→223곳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경북 A시에 사는 B씨의 농경지는 국가하천인 C강의 지류 주변에 있어 잦은 침수피해를 겪었다. 많은 비로 인해 본류인 C강의 수위가 높아지면 지방하천인 지류의 물이 배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B씨는 A시에 농경지 주변 지류의 정비를 요청하였지만 하천정비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들었다. 그러나 국가하천의 수위에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 구간에 대해 국가가 직접 정비를 시행함에 따라 B씨의 농경지 주변 지류의 제방이 보강됐다. 이후 많은 비로 본류인 C강의 수위가 높아졌음에도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기초지자체 D군 공무원 E과장은 올해 재난 업무를 처음 담당하게 됐다. 하천범람, 도시침수 등에 대한 배경지식이 충분하지 않아 이에 특화된 교육을 받고 싶었지만, 이러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곳을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환경부가 지자체 부단체장 등 재난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홍수기 중 하천 관리 방안, 홍수특보 및 홍수정보, 홍수위험지도를 활용한 선제적 대비 방안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E과장은 해당 교육에 참여해 하천 관리 및 홍보 대응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다른 도의 기초지자체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의 업무 담당자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가 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일상화된 극한호우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환경부] 2023.10.13 photo@newspim.com

이번 대책은 ▲홍수방어 기반시설(인프라)의 획기적인 확대 ▲미래 기후를 고려한 치수안전 체계 확립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충분한 대응시간(골든타임) 확보 ▲치수안전 확보를 위한 이행기반 강화 등 4대 부문 8대 중점과제를 담고 있다. 

◆ 2027년 국가하천 구간 4300km로 확대…환경부 직접 관리

우선 정부는 내년부터 지류·지천 정비를 본격화한다. 유역 면적이 크거나 홍수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큰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점진적 승격한다. 이로써 2027년까지 국가하천 구간을 기존 3602킬로미터(km)에서 약 4300km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지방하천 중 국가하천의 수위 상승에 영향을 받는 구간을 '배수영향구간'으로 지정해 환경부가 직접 정비에 나선다. 내년에는 배수영향구간 38곳을 정비한다.

퇴적토가 많이 쌓였거나, 나무와 풀이 자라나는 등 물의 흐름이 정체된 곳을 중심으로 준설사업도 실시한다. 하천기본계획을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약식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하천기본계획 수립시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평가 항목이 검토된 하천정비사업은 환경영향평가를 생략해 적기에 하천정비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홍수 대응을 위해 신규 댐 건설을 통한 물그릇 확대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가 지역의 건의와 유역별 치수·이수상황을 검토해 내년부터 필요한 지역에 적정 규모의 신규 댐 건설에 나선다. 저수지 등 기존 댐의 재개발(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10개 댐 기본구상도 실시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비대상인 소규모 댐에 대해서는 타당성 조사도 함께 추진한다. 

[뉴스핌 DB] 순창군 저수지

집중호우 시 상·하류(댐·하천 등) 상황을 면밀하게 고려한 댐 최적방류(시기, 양 등) 지원을 위해 내년 중 '댐-하천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물관리 기반(플랫폼) 시스템도 구축한다. 가상 모형 물관리 시스템은 가상공간에서 3차원으로 모의 상황을 재현하고, 나타난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대규모 피해를 유발하는 도시침수에 대응하기 위해 하수도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극한 홍수에 대한 방어 기반시설(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한다. 2028년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역 지역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설치하고, 도림천과 한강을 잇는 지하방수로를 건설해 극한홍수에 대비한다. 2013년부터 추진한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하수도정비중점관리지역' 지원사업도 내년에 두 배 이상 확대한다. 

특히 정부는 홍수대응상황을 총괄 지휘·관리하는 본부로 '물재해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지류·지천 정비 및 댐 건설을 위한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아울러 치수안전 관련 예산을 올해 기준 1조2000억원에서 내년도 2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앞으로도 필요한 예산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AI 활용 홍수특보 확대

홍수 발생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충분한 대응시간(골든타임) 확보 방안도 이번 계획에 담겨있다. 

우선 내년 5월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홍수특보 발령지점을 대폭 확대한다. 그동안 대하천 위주로 75곳에서 발령했으나, 내년부터는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대폭 늘린다.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자료=환경부] 2023.10.13 jsh@newspim.com

또 대국민 홍수특보 알림 문자에 개인별로 스마트폰 위치정보(GPS)를 활용, 본인이 침수우려지역 내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홍수특보 발령 당시 특보 발령지역 인근이 아닌 다른 지역에 위치해 알림 문자를 받지 못하거나, 문자를 받고도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가 홍수특보 발령지점 부근에 진입할 경우를 대비해 내년 7월부터 GPS 기반의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지역에 진입했음을 알려준다. 

환경부는 국민체감형 홍수특보 시행과 함께 인공지능 홍수특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하천 수위관측소를 대폭 확대한다. 이와 함께 소하천 수위(행안부) 등 유관정보를 연계 활용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증가된 지방하천 수위관측소들 중 일부는 앞으로 홍수특보 발령 지점으로도 활용된다.

아울러 전국 4800여 개의 읍면동 중 침수 우려가 있는 1654개의 읍면동을 대상으로 극한호우시 도시의 침수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도시침수지도를 조기 구축('25년→'24년)한다. 홍수위험지도 활용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지자체 방재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등 현장의 홍수위험지도(도시침수지도, 하천범람지도) 활용 확대를 유도한다.

이 외에도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에 따라, 통상적인 홍수대책만으로는 피해 예방이 어려운 특정도시하천 유역을 대상으로 국가가 직접 '특정도시하천 침수피해방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특별 관리한다.

홍수취약지구 관리도 강화한다. 앞으로 환경부는 전문기관(하천협회·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홍수기 전(2~3월)·중(8월)·후(10 ~11월) 하천시설을 일제 점검할 계획이다. 이로써 홍수취약지구 지정 누락을 방지하고, 긴급정비가 필요한 구간이 확인될 경우 조속히 보수해 홍수피해를 막는다.  

현장의 비상대응력도 강화한다. 환경부는 내년 2월까지 '홍수기 비상대응계획 수립 지침'을 마련·배포할 계획이다. 하천관리청은 이를 바탕으로 매년 3월까지 비상시 인력·장비·자재 동원 계획 등을 담은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해 환경부에 보고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일상화된 극한호우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시점에서 국가 치수정책의 체계를 전면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는 국민안전을 위한 정책은 아무리 과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생각으로, 하천 정비, 댐 건설 등 홍수취약지역의 주민안전을 위한 사업을 적기에 이행할 것"이라며 "내년 홍수기부터는 국민이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홍수특보를 개선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