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국영조선소가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선주에 인도했다.
중국 후둥중화(滬東中華) 조선소가 세계 최초의 LNG추진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프랑스 해운사인 CMA CGM에 인도했다고 중국 CCTV가 8일 전했다. 해당 컨테이너선은 유럽과 남미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중국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했다. LNG 이중연료 추진선박은 일반 선박에 비해 더 적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황산화합물, 질소산화물을 발생시킨다. 또한 LNG는 비교적 저렴한 연료로 선박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이 선박은 선박 앞부분에 거대한 풍력장치를 설치해 2~4%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조선소 관계자는 "이 선박은 스마트 배기가스 제거장치를 장착해서 메탄가스 배출을 50%, 이산화탄소 배출을 28%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VR설계, 3D 비전을 활용한 강판검측 등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건조기간을 단축시키고,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중국이 완성해서 인도한 LNG 이중연료 추진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CC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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