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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4연임 나설까...행동펀드 제동에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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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9년째 경영운전대...4연임 여부 주목
'공정성 저해' 행동펀드 지적에...사장 선임 규정 개정
1대 주주 오른 기업은행, 2018년 백복인 반대표 눈길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올해로 9년째 KT&G 수장을 맡고 있는 CEO 백복인 사장이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장수 CEO로 KT&G의 고속성장을 이끈 백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임기가 3년 추가돼 2026년까지다. 다만 행동주의를 표방한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가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백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선임 관련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 현직 사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다른 후보자에 우선하여 심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KT&G는 이달 중 사장 후보 검증 절차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사장후보 검증 과정은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3단계로 구성된다. 이달 내로 사장후보자 심사 기준을 정하고 대상자 물색·추천하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내달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사회의 후보자 선정 및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주주 전체의 총의를 반영해 사장 선임이 결정된다.

백복인 KT&G 사장. [사진=KT&G]

이번 이사회 규정 개정은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FCP는 지난 1일 KT&G 이사회에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서한을 발송했다. 지난 2021년 사장 선임 당시 단 11영업일 만에 백복인 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한 것 등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것이다. FCP는 백 사장의 연임이 아닌 외부인사를 적극 선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KT&G의 경영 개선을 요구하며 흔들기에 나섰던 FCP는 내년 3월 이사회를 앞두고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특히 내년 이사회에는 신임 사장 선임안이 걸려있어 KT&G와 다시 표 대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백복인 KT&G 사장이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백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인삼공사에 1993년 공채로 입사해 30년 넘게 KT&G에 몸담은 인물로 2015년 사장에 첫 취임했다. 이후 2018년과 2021년까지 총 3번의 연임에 성공해 올해로 9년째 경영운전대를 잡고 있다.

역대 최장수 CEO인 백 사장은 KT&G의 성장을 가속화한 인물로 평가된다. 취임 첫해인 2016년 4조4688억원이던 KT&G의 매출액은 지난해 5조8514억원으로 30.9% 증가했다. 연평균 5% 이상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앞서 2017년 백 사장이 제시했던 미래비전도 순항하고 있다. 당시 백 사장은 2025년까지 해외 200개국에 진출해 전자담배 시장에서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현재 KT&G의 진출국(궐련 담배 기준) 130여개국으로 70개국만 추가 진출하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궐련형 전자담배 진출국은 31개국이다. 특히 올 초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15년 장기파트너십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임에도 지난해 한국필립모리스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며 주도권을 잡았다. 지난해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KT&G 49%, 필립모리스 40%, BAT로스만스 11% 순이다.

반면 수익성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2016년 1조4688억원이던 KT&G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2677억원으로 감소했다. 또 2016년 32.9%이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1.7%로 줄었다. 2015년 이후 8년째 담뱃값이 동결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해외시장 확대 등 외형성장 대비 저조한 성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백 사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임기가 3년 추가돼 2026년까지 KT&G를 이끌게 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랜 기간 KT&G에 몸담은 만큼 백 사장이 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백 사장이 4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상황이다. 경영권을 겨냥한 FCP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다 기존 KT&G의 1대 주주였던 국민연금도 최근 지분 일부를 매도해 2대 주주(지분 6.20%) 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사장 선임 당시 백 사장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IBK기업은행(지분 6.93%)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관련해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 사장 선임 때 백 사장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그 외 외국인주주인 퍼스트이글인베스트 매니지먼트가 7.12%를 보유하고 있고 KT&G 우리사주 및 기금·재단 지분율이 11% 가량이다. FCP 등 행동주의 펀드의 지분은 1% 안팎에 그친다. 이들 행동주의 펀드는 보유 지분은 낮지만 60%에 달하는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주주행동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KT&G 입장에서는 여전한 불안 요소다.

KT&G관계자는 "현재로서 연임 도전 여부 등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달 중 사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고 관련 내용 등은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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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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