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삼양그룹 화학 계열사인 삼양이노켐이 개발한 화이트 바이오 소재가 해외 인증 제도를 통과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자원을 원료로 화학 제품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삼양이노켐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에서 ISCC 글로벌 대행사인 컨트롤유니온과 함께 자체 개발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의 ISCC 플러스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강호성(오른쪽) 삼양이노켐 대표와 더크 테이허트 컨트롤유니온 아시아 태평양 총괄책임자가 인증서 수여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제도이다. 원료 구매부터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 과정을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인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삼양이노켐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탄소배출 저감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식품 용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는 "이번 ISCC 플러스 인증으로 이소소르비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소소르비드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