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체 복합액 단계적 증량…2026년 최대 매출 예상
이 기사는 12월 13일 오전 09시0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새빗켐이 제2공장 증설을 이달 마무리한다. 다음달부터 탄산리튬 추출과 전구체 복합액을 추가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탄산리튬 추출 공정 개발을 완료한 새빗켐은 내년 1월 생산을 시작되면서 사업을 본격화한다.
새빗켐 관계자는 13일 "이달 내 2공장 증설이 완료된다. 빠르게 진행되면 이르면 1월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전구체 복합액 생산은 단계적 증량을 통해 2026년 최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구체복합액 경우 현재 제2공장에서 40%대로 가동되고 있기에 내년 물량까지는 여유가 있다. 탄산리튬 추출을 통해 내년 상반기 원가 적자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빗켐은 지난 3월 한국전구체주식회사로 전구체 복합액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약 10년간 단계적 증량을 통해 2026년부터 메탈기준 연간 3700톤 이상을 공급하며, 전기차 4만대 분량의 전구체복합액 등 2차전지용 리사이클링 핵심소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새빗켐 로고. [사진=새빗켐] |
탄산리튬 신규 생산라인 구축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한 제2공장이 가동되면, 전구체복합액 1만톤, 탄산리튬은 600톤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달 중 착공하는 제3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까지 준공시 생산능력이 약 4배 이상 증가해 전구체복합액 3만톤, 탄산리튬 1800톤 생산이 가능하다.
새빗켐은 지난 2001년 설립해 초기 폐수처리 약품 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폐산을 재활용해 비료의 원료인 인산을 생산했다. 이후 2011년 2차전지 재활용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폐전지 재활용) 사업에 나섰다.
특히, 새빗켐의 폐전지 재활용 사업은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2021년 관련 매출액 150억원(전체 매출의 46.46%), 2022년 240억원(50.73%), 2023년 3분기 기준 250억원(70.31%)으로 점점 늘어났다. 주요 사업 매출 성장에 의해 새빗켐 전체 매출액은 2021년 155억원에서 2022년 481억원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올해 원재료 매입 가격 구조 변경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돼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이후에도 새빗켐은 매해 신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전구체복합액 상업 생산에 뛰어 들었으며, 작년에는 탄산리튬 추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태양광 및 도시광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새빗켐 관계자는 "태양광 폐패널은 시작하는 사업으로 연구개발(R&D) 단계에 있다. 태양광 같은 경우 물량이 많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기에 계속해서 연구하며 관련업체와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빗켐은 오는 2024년까지 태양광 폐패널에서 주요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태양전지판 관련 업체 리셋컴퍼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