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소통 채널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고위급 회담 등 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정부는 내년 일련의 고위급 군사 접촉을 협상 중이며, 고위급 회담은 미 국방부가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련의 고위급 접촉 합의와 시간 조율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부패 조사로 지난 10월 공식적으로 관직에서 해임됐는데 중국 정부가 아직 새 국방부장을 임명하지 않아서다.
미국은 중국에 카운터파트가 있는 합참의장 간 통화라도 성사되길 바라고 있단 전언이다.
미국은 해상에서 양국 간에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군사해양협력협정(Military Maritime Consultative Agreement)상의 군사 소통 채널을 조속히 재개하길 바라고 있다.
또한 미국은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에 근접 비행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존 아퀼리노 대장과 중국 카운터파트 회담도 성사시키길 바라고 있다.
F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5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회담을 앞두고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와 류잔 주미 중국대사관 국방무관이 만났다며, 이는 양국의 군사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미중정상회담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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