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업계 "슈링크플레이션 꼼수 아냐…소비자 부담 낮추려는 고육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가 상승에도 가격 인상 틀어막고 부정적 낙인 '불만'
김 한 장 뺀다고 새 포장재 주문할까 ..실효성 '글쎄'
내년도 사업계획에도 제동...또 허리띠 졸라매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정부가 꼼수인상이라고 저격한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축소·shrinkflation) 제재 강화에 나선 가운데 식품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알권리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가격을 올린 기업에 망신을 주겠다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슈링크플레이션 등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 용량을 줄여 가격인상 효과를 꾀하는 전략이다.

이번 정책의 골자는 생활필수품 용량·가격·성분 변경 사항을 포장지나 홈페이지 등에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변경 여부를 알리지 않을 경우 기업에 제품당 최대 3000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내년 1월까지 해당 내용을 담은 고시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를 통해 적발한 37개 제품의 이름을 공개했다. CJ제일제당, 동원F&B, 서울우유협동조합 등이 지목됐다. 식품업계를 정조준한 셈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코너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식품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부가 제품 용량까지 세밀하게 관여하는 것은 과도한 개입이라는 반발이다. 또 통상 연 단위로 대량 제작하는 포장재를 용량·가격·성분 변경사항을 알리기 위해 전면 교체하는 조치는 효과나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로 꼽힌 동원F&B는 양반김 용량을 기존 10장에서 9장으로 줄였고 서울우유는 200g짜리 슬라이스 치즈 한 장 용량을 180g으로 낮춘 바 있다. 원재료비를 감당하고자 용량을 소폭 조정한 것인데 이를 단순 고시하기 위해 새 포장재를 제작하느니 용량 줄이기를 포기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용량 축소를 두고 정부는 꼼수라고 하지만 업체 입장에선 원가 상승에도 가격 인상 없이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고육책"이라면서 "이미 합리적 소비자들은 꼼꼼하게 살펴보고 제품을 구매하는데 이를 정부가 직 관리하겠다는 것은 과도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에 용량 변경 사항을 표기하려면 포장라벨을 아예 바꿔야 한다"며 "식품 용량 줄여서 얻는 이익과 포장지 변경 비용 등을 감안하면 업체가 선뜻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슈링크플레이션 제재에 대해 '가격 인상 억누르기'라는 견해도 나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격인상과 관련된 것은 그 무엇이든 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비자원 적발 명단을 보면 용량 축소를 미리 알린 업체도 포함시켜 망신을 줬다"며 "이런 분위기에서는 포장재에 명시하든 홈페이지에 알리든 용량축소를 하는 순간 부정적인 낙인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가격 인상 억누르기'를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느냐다. 정부가 연초부터 가격 인상을 제재하면서 지난 1년간 인상요인이 누적된 데다 내년도 인건비와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는 등 연말 원가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의 원가율은 70~80%, 영업이익률은 5% 내외로 여타 산업군 대비 원가비중은 높고 이익률은 낮은 편에 속한다.

식품업체들의 내년도 사업계획 준비에도 제동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K푸드'열기가 뜨거운 만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독 식품업체에 과도한 희생을 강요한다는 푸념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허리띠 졸라매기가 불가피하다"며 "규제를 적당히 풀어줘야 돈을 벌고 이를 재투자하며 성장할 텐데 정부는 규제를 계속 늘리면서 한편으론 K푸드를 지원한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과징금 539억, SKT의 40%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KT가 소형 기지국(펨토셀)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53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앞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1347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SK텔레콤의 40% 수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와 정보의 민감성, 피해 대응 수준 등이 SK텔레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9 gdlee@newspim.com 개보위는 29일 KT가 불법 펨토셀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게 한 책임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음 매출액의 최대 3%까지 부과할 수 있다. 이에 KT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무선서비스 매출인 6조6689억원을 기준으로 최대 19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이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SK텔레콤이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관리를 소홀히 해 2324만여 명의 유심 정보 등이 유출한 건에 대해서 개보위가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보위는 KT에 부과한 과징금의 기준을 5G와 LTE의 서비스 매출로 판단했다. 이번 해킹 피해 대상이었던 소형 기지국 펨토셀이 LTE 통신에서 사용되는 장비이며 5G 통신 설비가 확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LTE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5G와 LTE 서비스 매출을 산정 기준으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양청삼 개보위 사무처장은 "KT의 경우 앞선 사례(SK텔레콤)와 비교해 확인된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유출된 정보도 임시값, 기기의 단말기 정보를 포함한 3종으로 달랐다. 피해 관련해 보상이라든지 시정조치 등이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양 사무처장은 "앞선 유출 사고는 2300만명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던 건인데 비해 KT는 확정된 유출 규모가 1만6647명이라는 점이 고려됐다"라고 전했다. 악성 코드 감염 사고 건에 관련해서는 KT가 개인정보 유출 분석을 소홀히 하고 정부에 미신고했으며 사고 서버의 로그 일부를 삭제하고 조사 과정에서 거짓 자료제출 및 번복으로 위원회 조사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등 개보위 처분에 대해 KT는 "개보위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보호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정비하고 있으며 보안 투자를 확대하고 전사적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태 재발 방지와 고객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2026-07-30 13:4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3% [NBS]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해 5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7~29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7월 5주차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평가가 53%로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7월 5주차 [그래프=NBS]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도유보는 33%였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1%, 김민석 후보가 19%, 송영길 후보가 6%였고, 태도유보가 54%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4%, 정 후보가 29%, 송 후보가 9%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56%로 과반이고,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33%였다.  부동산 가격 전망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31%, 보합이 52%, 하락이 10%였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5%,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1%,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55%로 확인됐다.  전세대출 규제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친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5%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평가 [그래프=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7-30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