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브라질, G20 정상회의 준비회의 개최…"한국도 건설적 역할"

기사입력 : 2023년12월15일 15:39

최종수정 : 2023년12월15일 15:39

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 제1차 셰르파 회의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송인창 주요20개국(G20) 국제협력대사가 지난 11∼13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2024년 제1차 G20 셰르파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G20 의장국인 브라질은 내년 11월 열리는 리우 G20 정상회의에 대한 구상을 소개하고 회원국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했다. 셰르파는 정상을 보좌해 G20 정상회의 의제 설정과 정상선언문 문안 교섭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지난 11∼13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2024년 제1차 G20 셰르파 회의. 2023.12.15 [사진=외교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셰르파 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내년 G20 정상회의 주제로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가능한 지구 구축'을 선정했다며, 구체적으로 ▲사회적 포용과 기아·빈곤 대응 ▲ 에너지 전환 및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3대 우선순위로 꼽았다.

송 대사는 "G20이 회원국 간 협력에 기반하여 전 지구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브라질 측의 3대 우선순위 설정, 셰르파-재무 트랙 간 연계 강화 등 G20의 성과를 제고하고자 하는 브라질의 구상과 계획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도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이 제시한 3대 우선순위와 관련해 송 대사는 "국제사회의 기아·빈곤 대응을 위해 식량·개발·보건·양성평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전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수소, 원전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arbon Free Energy) 활용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G20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G20 차원에서 다자개발은행(MDBs) 및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다수 회원국들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20대 경제대국이 참여하고 있는 G20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브라질이 제시한 3대 우선순위가 기아·빈곤, 기후변화 등 시급한 전 지구적 현안을 적절히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의 3개 협의체 운영 계획과 관련해 한국을 포함한 다수 회원국들은 셰르파-재무 트랙 간 공동 논의를 통해 현안 대응을 위한 실질 행동을 증진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 평가하고, 기존 G20의 성과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여타 다자 간 협의체에서의 성과와 논의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G20 협의는 셰르파 트랙과 재무 트랙으로 구분되며, 셰르파 트랙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디지털경제, 개발 등을 논의하고, 재무 트랙은 거시경제공조, 국제금융체제, 국제조세 등을 논의한다.

한편 송 대사는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브라질과 독일, 호주 등 8개국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대표와도 양자면담을 갖고 G20 작업방향 전반 및 주요 현안별 양측의 우선순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G20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 논의했다.

차기 셰르파 회의는 내년 상반기 중 화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