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시종 '아빠 미소' ... 호랑이가족, 공동 5위 합작
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우즈, 시종 '아빠 미소' ... 호랑이가족, 공동 5위 합작

기사입력 : 2023년12월18일 10:59

최종수정 : 2023년12월18일 11:37

아들 찰리, 딸 샘과 '행복한 필드 나들이' 마쳐
PNC챔피언십 최종일... 랑거 부자, 25언더파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지막 날 18홀을 마치고 찰리와 샘을 품에 꼬옥 안아주는 '골프 황제'는 행복해 보였다. 이렇게 호랑이 가족의 이틀간 필드 나들이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아들 찰리(14)를 경기 파트너로, 딸 샘(16)을 캐디로 동반해 출전한 올해 PNC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는 경기 내내 만면에 '아빠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플레이했다. 과거 전성기 시절 빨간 티셔츠를 입고 호시탐탐 홀을 응시하던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우즈는 경기 후 "이틀 동안 두 아이와 함께 경기한 건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며 대회를 돌아봤다.

우즈가 18일 끝난 2023 PNC 챔피언십 최종일 18홀을 마치고 아들 찰리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 = PGA]

우즈와 찰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가족 이벤트대회 PNC 챔피언십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몰아쳐 11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전날 공동 11위에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려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4년 연속 이 대회에 아들 찰리와 출전해 '새끼 호랑이'의 괄목성장을 자랑하며 여느 아버지와 같은 애틋한 부정(父情)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몰라보게 자란 찰리의 덩치와 골프 실력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찰리는 아버지보다 멀리 300야드 넘는 드라이버 티샷을 때려 갤러리의 눈을 즐겁게 했다.

우즈가 18일 끝난 2023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 찰리, 딸 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이날 우즈와 찰리 모두 그린을 놓친 9번홀(파4)에서는 '부전자전쇼'가 펼쳐졌다. 찰리가 환상의 칩인 버디를 집어넣어 큰 환호를 받았다. 찰리가 손가락을 치켜들고 '주먹 펌프 세리머니'를 하자 우즈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고 찰리와 하이파이브했다. TV 중계화면은 우즈가 전성기에 칩인 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내보내 쏙 빼닮은 우즈 부자의 '골프 DNA'를 보여줬다.

우즈는 경기를 마치고 "매일같이 훈련해왔고 성과도 아주 좋다. 이번 대회에서 내 경기력에 슬었던 녹을 덜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는 발목 상태가 괜찮다"며 "열심히 연습하고 체력과 내구력을 갖춘다면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해 내년 한 달에 한 번꼴로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내비쳤다.

랑거 부자가 18일 끝난 2023 PNC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코르다가 18일 끝난 2023 PNC 챔피언십에서 아버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소렌스탐이 18일 끝난 2023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PGA]

이날 66세 노장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부자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랑거는 은행에서 근무하는 아들과 함께 출전해 최종 합계 25언더파 119타를 기록,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브래디 부자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비제이 싱(피지)과 카스 부자는 22언더파 122타로 3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15언더파 129타 공동 11위로, 제시카 코다(미국)는 아버지와 호흡을 맞춰 14언더파 130타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