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방통위원장 적격성 여부 두고 격돌 예상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 국회에서 실시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실시키로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 과방위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적격한지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겸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12.14 leehs@newspim.com |
앞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공직과 법조인 시절 공평무사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났고 법률 전문성은 물론 합리적 조직 운영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며 "방통위는 현재 각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 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업무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통위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방통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특수통 검사를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는 것은 '방송 장악 돌격대'를 만드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956년생인 김 후보자는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연수원 15기를 수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3차장 검사,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을 거쳐 중앙수사부장, 부산고등검찰청장을 지냈다. 대검 중수부장 때는 윤 대통령(당시 중수부 중앙수사2과장)과 같이 근무했었다.
이후 김 후보자는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지내다 지난 6월부터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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