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업체 직원·심사위원 등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감리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관련자들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21일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 과정에서 참가 업체들이 불법담합을 했다는 혐의 등에 대해 감리업체 직원, 심사위원 등 7명의 주거지와 근무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1개 회사와 관련자 9명의 주거지 및 근무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이들이 입찰 심사 과정에서 불법담합을 하고 심사위원들에게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와 조달청에서 발주한 아파트 건설 공사와 관련한 감리업체 간의 입찰 담합 의혹을 자체적으로 인지해 이번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들이 입찰 과정에서 순번과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의 담합 행위로 인해 공사의 관리·감독이 부실하게 이뤄져 철근 누락 등 부실 공사 문제가 발생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건축사무소 업체 등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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