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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尹정부 출범 3년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 이뤄내야"

기사입력 : 2024년01월02일 09:38

최종수정 : 2024년01월02일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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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세종청사, 2024년 정부시무식 개최
"2024년 민생·미래·통합의 한해 될 것"
"완전한 경제 회복과 민생살리기 집중"
"범정부 차원에서 인구위기 해법 모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2024년 올해는 우리 정부 출범 3년 차가 된다. 지금까지의 국정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도약을 위해 필요한 개혁과제는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정부시무식'에서 "우리 정부는 2024년이 민생, 미래, 통합의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1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3 choipix16@newspim.com

우선 한 총리는 "올해 첫 번째 과제는 경제의 완전한 회복과 민생살리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과 수출개선이 본격화되고, 물가안정과 고용시장 활성화 등으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IMF 또한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2%로 전망하며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경기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출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 강력한 규제혁신으로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혁신기술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국내 관광산업 육성과 소비진작으로 내수를 활성화하고, 과감한 권한이양과 지역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 총리는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을 살리겠다"면서 "물가부담 완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일자리창출과 서민금융지원 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안전망이 탄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약자중심의 복지정책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면서 "2025년 예정이었던 늘봄학교 전국 확대를 올해로 앞당기고, 긴급돌봄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돌봄, 요양 등 사회복지 서비스를 촘촘히 설계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한 총리는 "미래를 위한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고 미래 세대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해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확실한 변화'를 가져오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그동안 이뤄낸 불법파업 방지, 깜깜이 회계관행 혁파 등 노사법치의 바탕 위에서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등 노동개혁 과제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미래 인재양성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개혁 과제들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역대 정부가 손대지 못한 연금개혁방안 논의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과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도 더욱 속도를 내겠디"면서 "의사 정원확대, 의료사고 처리시스템 합리화 등 의료혁신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인구구조의 변화"라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이미 세계 최저의 수준이며, 출산율의 저하와 고령화의 속도가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도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인구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정부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인구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도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혁신전략과 기술개발 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대통령께서 UN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한 '무탄소연합' 등을 통해 글로벌 무탄소 생태계를 주도하고, 기술표준을 선점해 나가겠다"며 "녹색기후기금 공여 확대 등 국제기여와 협력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제1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3 choipix16@newspim.com

한 총리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은 특히 미래세대인 우리 청년들과 함께 마련하겠다"면서 "정책수립에 청년의 참여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일자리, 교육, 주거, 문화 등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통합과 신뢰의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리는 "한 사회의 신뢰도는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원천이며, 사회적 자산"이라며 "우리나라의 사회적 신뢰도는 경제규모와 국가위상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무분별한 가짜뉴스는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부정수급, 기득권 카르텔 등은 공적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사회적 신뢰 자본을 쌓아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가의 기본책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책임지는 일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여 나가겠다"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국가행정시스템을 확립하고, 공공부문의 신뢰를 위한 혁신에 많은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무식에서 한 총리는 공직자들에게 당부 메시지도 전했다.  

한 총리는 "산적한 국가적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모든 공직자가 헌신과 열정으로 원팀이 돼야 한다"면서 "민생현장 중심의 살아있는 정책을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제지표와 통계로 보이는 회복의 온기가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되짚어보고,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설계하는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서로 얽혀있는 복합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처 간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정부 내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현장중심의 행정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올해 제22대 총선이 있는 해다.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되도록 해달라"며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철저히 지키고, 공직기강을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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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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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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