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때 잘나가던 기업들이 한순간 파산하는 이유는 과도한 부채 때문입니다. 대출의존도가 낮은 기업은 절대로 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불황기에 과도한 부채로 파산했던 기업들을 반면교사 삼아 재무구조를 보다 탄탄히 만들어야 합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
2일 SM그룹에 다르면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 경영방침을 '과감한 변화와 강한 경쟁력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업'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회장은 새해 실천 방안으로 ▲저성장 장기화 대비 재무 건전성 선제적 확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 ▲원가·판관비 절감으로 이익 창출에 기여 ▲높은 도덕성과 주인의식 함양 등을 당부했다.
우 회장은 향후 신규 투자를 진행할 때 자기자본비율을 최소 35%에서 50%까지 확보해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룹 건설 부문과 해운 부문에 대해서는 각각 철저한 원가관리와 수익성 유지를 강조했으며, 제조·서비스 부문은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주문했다.
우 회장은 "2024년의 경영 여건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남들이 고민할 때 나는 행동한다'는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88년 ㈜삼라 창업 이래,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으로 명실상부 국내 재계 순위 30위의 명성을 이룩해낸 SM그룹이 가진 도전의 DNA와 불광불급 정신을 명심하고 맡은 과제들을 완수해 올해의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2024년 새 아침에도 여러분에게 맡겨진 업무를 부모님께 물려받은 '가업'이라 생각하고 새해 첫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며 "회사는 열정적 도전과 창의적 혁신으로 그룹의 성장과 이익창출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파격적인 보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