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주환 컴투스 대표가 2일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컴투스는 게임 사업 확대와 투자 성과 등에 힘입어 지난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8% 성장하며 역대 최고 누적 매출을 경신, 연 매출 역시 전년 7171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최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과 개척 정신이 이 같은 큰 성과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외연이 확대된 만큼 큰 성장통도 겪고 있다.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과 제반 비용의 증가 등으로 현재 회사는 기대한 만큼의 결실을 이뤄내고 있지는 못하다"며, "게임과 콘텐츠 이용자들의 니즈와 눈높이는 나날이 높아지고,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재미와 즐거움을 전달해야 하는 디지털 콘텐츠는 생각의 한계를 넘어서야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 [사진=컴투스] |
이 대표는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게임 포트폴리오 및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컴투스는 20여 년 전, 남들이 나서지 않았던 모바일 게임이라는 시장을 개척했다. 최근에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보다 빠르게 미디어 콘텐츠 및 블록체인 사업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며, "당장의 결과보다는 긴 호흡으로 시대를 조망하고, 새로움에 주저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이 바로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또 "10년간 흥행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서머너즈 워는 회사의 크나큰 자산이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K-모바일 게임 위상을 굳건히 지켜갈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 게임에서 단연 선두에 있는 컴투스프로야구와 MLB 9이닝스 시리즈 역시 야구게임 명가 컴투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줄 것이다. 이에 더해 컴투스는 전 세계 많은 유저가 인정하는 좋은 게임,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국내외 우수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도 확대, 회사가 쌓아온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서비스 역량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해 치열한 경쟁 속에 부진을 겪었던 미디어 부문도 냉정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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