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우 고(故) 이선균씨(48)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당했다.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오는 3일 2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출석하면서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아이를 안은 채 나타났다.
인천=뉴스핌] 최지환 기자 =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23.10.28 choipix16@newspim.com |
협회 측은 고발장에서 "A씨는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만 1세 아동을 동반했다"며 "(해당 아동은) 수없이 많은 카메라 및 인파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이는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폭력 및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며 "A씨를 엄중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A씨는 유흥업소 실장 B(20대·여)씨와 함께 마약 혐의를 받고 있던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B씨에게 3억원을, A씨에게는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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