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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이재명 대표 피습 일제히 타전…"정치 양극화" 지목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02:54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02:5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외신들은 2일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을 일제히 타전했다. 이들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한국의 정치 양극화를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한국 야당의 수장인 이재명 대표가 습격당했다고 속속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피습 사건을 언급하면서 비교적 안전한 한국 사회에서 정치 분열이 이 같은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CNN은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국 정치가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극심한 양극화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뉴스핌] 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확인중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공격을 당해 쓰러져 있다. 2024.01.02 hong90@newspim.com

NYT도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정치가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고 오는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의 반목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WP 역시 4월 총선을 앞두고 한국의 정치가 점점 더 분열되고 있으며 앞두고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살인율이 미국의 5분의 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등 한국이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소개하고 강력한 총기 법이 거의 모든 시민의 총기 소유를 감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WSJ은 지난여름 한국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난동과 이후 모방 범죄들이 발생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는 WSJ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한국 정치를 지켜봤고 항상 싸움과 분열이 있었지만, 오늘날처럼 나쁘거나 양극화된 적은 없었다"며 이번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정치 지도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거도 행사에 참석 중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에게 흉기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후 현재 회복 치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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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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