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자체개발한 전기 경비행기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은 향후 전기 경비행기를 발전시켜 도심항공교통(UAM) 용도로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국영 항공기 제작업체인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자회사인 중항통용(中航通用)비행기유한공사가 자체제작한 전기 경비행기 AG60E가 최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첸다오후(千島湖) 공항에서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AVIC가 자체 공식계정을 통해 4일 전했다.
AG60E는 2인승 디젤엔진 경비행기인 AG60의 전기동력 버전이다. 회사측은 모터, 전기제어, 동력배터리, 전기추진시스템 등을 개발해 AG60E를 제작했으며, 안전성 및 내구성, 내항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AG60E의 최대속도는 시속 218km이며, 항속거리는 1100km에 달한다. 주요 동체는 금속재료로 만들어져 있으며 견고하다. 초원이나 비포장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다.
항공기에는 또한 통합 디스플레이와 초고주파 라디오 등 첨단장비가 장착돼 있다. 전기 동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행기 조작이 간단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AG60E는 조종사 교육용, 경기용, 관광용, 개인비행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향후 미래에는 단거리 항공편, 도시간 통근용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중국의 전기 경비행기 AG60E의 모습 [사진=AVIC 공식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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