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M 도입해 세종-수도권·세종-청주공항 노선 구축 제안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5일 시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상용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세종시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노선을 상용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에서는 항공 이동을 포함한 차세대 운송수단인 UAM과 좀 더 발전한 개념인 '세종형 AAM(Advanced Air Mobility)'을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UAM 드론 실제 모습.[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3.10.25 goongeen@newspim.com |
특히 보고회에서는 충청권 초광역권 UAM 네트워크 구축 방안으로 사업 초기에는 이동수요가 풍부한 세종시-수도권(여의도)과 세종-청주공항·대전-청주공항 및 세종-대전-청주-홍성 노선 노선이 제안됐다.
또 충청권 초광역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부 시범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충청권 초광역권의 강점을 살린 UAM 도입방안과 실증·상용화 전략을 마련해 향후 UAM 산업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날 이승원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최종보고회는 연구기관과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 실무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결과 보고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충청권 4개 시·도와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25일 충청권 초광역 UAM 상용화 및 산업 육성에 협력키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연구용역 결과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도입 초기는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으로 고위층의 고속이동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수도권 노선을 우선 추진할 것이 제안됐다.
이밖에 충청권 4개 지자체의 행정기관이 밀집한 세종-대전-청주-홍성를 연결하는 연계망과 세종과 청주공항, 대전과 청주공항을 잇는 공항셔틀 노선의 도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UAM 버티포트 예상도.[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3.10.25 goongeen@newspim.com |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해 시기별로 초기에는 교통수요형(여의도-세종정부청사-국회세종의사당 연결)과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의료형 도심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안면도-공주 공산성-국립세종수목원-대전 한밭수목원-속리산 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더블유(W)자 형태의 관광형 도심항공교통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충청권 UAM 사업의 성공을 위해 충청권 특별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초광역 UAM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부 지역시범사업 선정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실무협의체는 세종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충청권 4개 지자체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충청권은 국토의 중심이자 물류의 요충지로 도심항공교통 분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세종은 자율주행 등 미래첨단기술 테스트베드로서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시장은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이 합심해 미래의 도심항공교통 분야 정부 지역시범사업에 선제적으로 준비·대응해 전국 최초 초광역 UAM 상용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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