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엔비디아 중국 전용 칩 출시에도 현지 IT기업 냉담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9:42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09:59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시장 맞춤형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출시했지만, 중국 고객사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의 IT 대기업은 지난해 11월 엔비디아로부터 중국용 GPU 샘플을 받아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최근 엔비디아에 구매 물량을 대폭 줄일 계획임을 통보했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업계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9일 전했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고사양 GPU의 중국 수출을 2022년 11월 금지했고, 이에 대응해 엔비디아는 성능을 다운그레이드한 중국 전용 칩을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가 이마저도 수출을 금지하자 엔비디아는 또 다시 성능을 낮춘 칩인 H20을 개발해 그 샘플을 중국의 IT 대기업에 송부했다.

하지만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엔비디아의 중국용 칩의 성능이 현지 로컬 기업이 제조한 GPU와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엔비디아의 칩은 향후 또 다시 수출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GPU 조달처를 엔비디아에서 중국 로컬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많은 GPU를 필요로 한다. 또 다른 엔비디아의 고객사인 바이두와 바이트댄스 역시 엔비디아의 GPU 대신에 로컬 업체의 GPU를 구매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향후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중국 기업들은 현재 AI칩의 약 80%를 엔비디아로부터 조달했지만, 향후 5년 내 그 비율은 50%로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 정부와 현지 IT 대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GPU 개발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사진=블룸버그]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