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문학관 각각 예술의전당·문화예술회관 부지에 추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올해 문화예술 기반 확충을 위해 그동안 염원 사업이던 소극장과 문학관 건립을 위한 준비 절차의 일환으로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세종시 예술의전당 항공사진.[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2024.01.10.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에는 지난 2022년에 개관한 1071석 규모의 예술의전당이 있으나 300석 이하 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는 실정이다. 또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문학관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300석 이하 공연용으로 일부 복합커뮤니티센터 강당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 시설이 열악하고 연극 공연 등 전문 예술인들을 위한 공연장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문학관은 10년 전부터 청춘조치원 사업 등을 통해 김제영 소설가 문학관과 이어령 문학관 등이 추진된 적이 있으나 번번히 중단되면서 전국에서 문학관이 없는 유일한 광역단체로 전락한 상황이다.
시는 이와 같은 열악한 실정을 탈피하고 문화예술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 예술의전당 소극장과 문학관을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소극장은 예술의전당(나성동 857) 북측에 시와 LH 소유 등 부지 3103㎡를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278㎡ 규모로 300석의 공연장 시설을 짓는다. 부지비 등 48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종시 문화예술회관 인근 문학관 예정지.[사진=네이버지도] 2024.01.10 goongeen@newspim.com |
문학관은 문화예술회관(조치원 침산리) 인근 7415㎡ 시유지에 11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400㎡ 규모로 짓는다. 청춘공원과 도도리파크 및 시립운동장과 가까은 입지가 장점이다.
시가 소극장과 문학관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시는 올해 그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에 설계를 거쳐 오는 2026년 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시가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극장과 문학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렵게 추진이 결정된 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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