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지하에 설치된 유지용수 관로 정밀안전진단에 수중드론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최근 16.85km 길이의 유지용수 관로 중 노후화된 중랑천 하부 250m 구간 내부 정밀안전진단에 GPS·고성능 카메라 등의 측정장비를 장착한 수중드론을 시범 적용했다. 수중드론을 활용해 횡단관로 내부를 선명하게 확인했으며 누수 등 주요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조사결과를 참고해 유지보수 작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청계천 관로점검에 수중드론 활용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청계천 수중드론 모습 [사진=서울시] |
청계천 정밀안전진단에 활용된 수중드론은 시속 7.2km로 최대 8시간 잠행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넓은 범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공단이 활용한 드론은 단수하지 않은 채 점검이 가능한 부단수(不斷水) 수중드론으로 3대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높은 수압을 견디고 풀에이치디(FHD)급 고해상도 카메라로 정밀탐사가 가능하다.
공단은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체 정밀안전점검 도입' 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체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취득된 데이터를 시설물 보수 최적시점 예측에 활용하는 '첨단 자산관리기법' 도입도 추진 중이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중드론은 공단의 한강교량 드론점검에서 착안해 물 속 지하관로에까지 확장한 사항"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체계적 안전관리로 매력·안전 특별시 조성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