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원 투입…내달 대상기관 최종 선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은 올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도서·벽지 등 디지털 소외지역에 위치한 학교와 복지기관 등 60곳에서 국가유산(문화재) 디지털 체험관 '이어지교'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어지교는 도서·벽지 등 디지털 소외 지역에 있는 학교와 장애인·노인 복지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관 - 이어지교' 증강현실(AR) 모습. 2024.1.12 [사진=문화재청] |
주요 궁궐과 왕릉, 석굴암과 불국사, 도산서원 등 한국의 대표 유산을 증강현실(AR), 360도로 촬영된 입체 영상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체험관 방문객들에게 국가유산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박물관에 가보지 않고도 상감청자, 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는 교육영상, 증강현실 교구재, 학습활동지, 전통놀이 등 다양한 국가유산 교육 콘텐츠를 담은 디지털 교육상자도 제공돼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기존 24곳 체험관을 올해 27억원을 투입해 60곳으로 확대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시킨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경기(북부), 강원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특수학교, 복지기관의 신청을 받아 다음달 대상 기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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