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연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서지연 의원이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확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12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가덕도신공항의 기본계획 발표에 따라 글로벌 물류 공항으로써의 비전 제시와 점검이 필요한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공항추진본부 과장, 물류정책과장, 담당 주무관, 시의회 정책지원관 등이 참석했다.
서지연 시의원 주재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이 작년 8월 발표와 변화된 내용 없이 12월 발표돼 전환 수요 및 기대 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항공 수요, 화물 수요를 포함해 향후 활주로 2본 증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최종 발표된 기본계획에서도 65년 국제선 기준 여객 2326만명, 화물 33만5000t으로 발표됐다"며 "부산신항, 진해신항, 철도, 항공, 도로를 잇는 쿼트로 복합 물류 공항이 됐을 때 유입 및 전환될 수 있는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김해공항 기준 누적 수요로 부산시가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진행하는 항공 수요 예측 용역에 잠재적인 부산의 가덕신공항 항공 수요 규모를 제대로 담아내야 할 것"이라며 "국토부에서 2023년 12월 발표한 기본계획은 동년도 8월에 발표한 기본 계획과 동일했으며, 요구가 있었던 활주로 증진, 항공 수요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총 사업비는 사전타당성 조사와 기재부 적정성 검토에서 제시된 비용보다 1조 증액된 13조5000원으로 발표됐다"면서 "도로 및 철도는 총 사업비 협의 후 개별법령에 따라 고시될 예정으로 부산시가 비전을 갖고 국토부와 4월에 설립 예정인 건설공단에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이 준공돼도 교통망이 함께 완성되지 않는다면 여객 접근성, 화물 물류 측면에서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며 "행정절차·시운전 과정까지 필요한 BuTX에만 매몰되지 않고 하단~녹산선, 부전~마산선과 같은 도시철도와 BRT와 화물운송 도로 계획도 국비 확보 및 국가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당장 활주로 2본으로 시행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향후 전환 수요를 반영하고 보수 공사가 필요할 시 반드시 대체 활주로가 필요할 것"이라며 "부산시는 이에 대비해 활주로 증축계획 또한 별도로 수립하고 고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 "2065년 화물 예측 수요를 누적 수요가 아닌 잠재 수요를 포함해 100만 톤 이상으로 목표를 잡고 국토부를 설득해 동남권 글로벌 복합 물류 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에 관한 적극적 의정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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