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요동치는 카셰어링 시장…롯데렌탈, 쏘카 지분 인수 성공하나

기사입력 : 2024년01월15일 16:29

최종수정 : 2024년01월15일 16:30

지난해 8월 SK지분 17.9% 매입...공정위 승인 대기 중
공정위 승인 시 34.7% 지분 확보...경영권 인수에는 선 그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카셰어링 2위 업체인 롯데렌탈 그린카가 1위 업체 쏘카 지분 인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과 함께 추가 지분 인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위가 지분 인수를 승인하면 롯데렌탈은 쏘카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되는데 이 경우 추가 지분 매수를 통한 최종 인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지난해 SK가 보유한 지분 17.9%를 매입하기로 한 것에 대한 공정위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자산이나 매출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자산 또는 매출 3000억원 이상 회사의 주식 15%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하는데 아직 승인이 나지 않은 것이다.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인수는 지난 2022년부터 본격화됐다. 2022년 3월 1800억원으로 쏘카 지분 11.81%를 사들였으며 쏘카의 특별관계자인 유한회사 소풍(SOPOONG)으로부터 3.18%를 추가 인수했다.

이때까지 그린카의 쏘카 지분은 15%를 넘지 않았지만 SK로부터 17.9%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공정위의 승인을 받게 됐다.

SK로부터의 지분 중 절반의 인수에 대해서는 연초에 승인이 날 예정이며 추가 매입은 9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지분 인수가 승인되면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은 풋옵션 행사 등으로 인한 1.8%까지 더해 34.7%가 된다.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인수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쏘카 최대주주와 여전히 격차는 있다. 이재웅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쏘카 지분 33만6000주(1%)를 매입하며 특수 관계자를 포함한 최대주주측 지분이 38%로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쏘카 측은 이번 지분 확대가 'SOCAR 2.0' 추진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SOCAR 2.0'은 오는 2025년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고자 하는 쏘카의 미래 전략이다. 다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쏘카가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우선 롯데렌탈은 쏘카 인수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SK로부터 지분 매입이 책임경영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지 쏘카의 경영권 인수 계획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롯데렌탈이 쏘카를 인수할 경우 카셰어링 업계에서 독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2년 기준 쏘카가 78%로 1위이며 그린카가 22%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렌탈이 쏘카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시장 독점이 이뤄지는 것이다. 

카셰어링과 단기 렌터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 롯데렌터카에서 지난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24시간 미만 단기렌터카 비중은 29.0%로 전년 동기의 22.5%보다 6.6%포인트 늘었다.

반면 여름철 성수기인 8월 기준 그린카의 24시간 미만 대여는 2020년 87.6%에서 2023년 84.2%로 줄었고 24시간 이상 대여는 2020년 12.4%에서 2023년 15.8%로 늘었다. 점점 24시간 미만 단기렌터카의 비중은 늘고 있고 24시간을 넘는 카셰어링은 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렌터카 시장에서는 롯데렌탈이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렌터카로 17%, 현대캐피탈이 12%이며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타 사업자들이 갖고 있다. 

단기렌터카 시장과 카셰어링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롯데렌탈의 쏘카 지분 인수가 시장 독점적 지위를 갖는 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지난해 매수한 지분에 대한 공정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경영권 인수 등의 목적이 아니며 과열된 상태로 쏘카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