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절차 상반기 착수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후 3개월간 약 300억 통행료 부담 경감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가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2025년 말부터 승용차 기준 재정 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인하하기 위해 상반기 내 관련 절차를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대교 전경[사진=인천관광공사] 2020.08.11 hjk01@newspim.com |
국토부는 국민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 절차도 상반기 내 착수하기로 사업시행자와 합의했다. 올해 초 인천대교 사업시행자의 통행료 인하 계획서(사업시행조건 조정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실시협약을 변경하는 협상도 연내 착수 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 말부터 인천대교 통행료를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약 60% 이상 인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를 시행한 지난 3개월간 인천공항·북인천·청라 등 3개 영업소의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약 256억원의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와 동시에 시행한 영종도 등 지역주민 할인 확대로 인해 영종대교에서 28억원, 인천대교에서 15억원이 추가로 감면돼 전체 약 300억원의 국민 통행료 부담 감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주민들은 하루 왕복 1회에 한해 인천공항 영업소 6600원, 인천대교 영업소 1800원이 각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통행료 인하가 한국도로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 선(先)투자 방식을 통해 추진됨에 따라 공동출자 형태의 SPC도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절차도 차질 없이 수행해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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