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16일 "지난해 경남과 부산 행정통합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부산시민 경남도민 행정통합에 대해 적극 호응하지 않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열린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까지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분위기를 무르익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지사가 16일 경남도청 도정 회의실에서 열린 2024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1.16. |
그는 "지난해 하반기 국민의힘에서 메가시티 특별법이 제출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수도권 대항하는 이극체제를 만들기 위해 부산 경남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생각이 성숙하고 공감되어야 행정통합이 이루어진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부산 엑스포 때문에 부산시에서 이 부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여유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로 인해 고민할 여유가 없었다"면서 부산시와 논의해서 행정통합에 장단점을 정확하게 인식시키겠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 경남도민과 부산시민들의 의견을 묻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예산 확보 과정서 분명히 공동 근무, 광역철도 등 광역 인프라를 만드는 예산을 확보하는 데 공동 노력해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구체적인 예산은 3244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밀도 있는 경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확보된 주요 사업으로는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 20억원,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1553억원, 동김해IC~식만JCT 간 광역도로 건설 49억원,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운영(창원BRT구축) 23억원 등이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경남도민과 부산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행정통합에 '찬성' 의견은 35.6%에 불과했지만, '반대' 의견은 45.6%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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