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인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오는 4~5월 총선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닐 코울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총선에 앞서 일부 투자자들이 (증시 투자에) 머뭇거리고 있지만 일단 선거가 종료되면 많은 사람들이 (인도) 시장에 발을 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인도 증시가 15% 올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리스크를 상쇄할 만큼의 실적 성장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난해 210억달러어치 인도 증시 순매수에 나섰는데, 오는 4~5월 총선을 앞둔 경계감에 이달 들어 증시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코울은 "글로벌 투자 자금은 아시아나 이머징 마켓 자금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라면서 이들은 여전히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이 낮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골드만은 총선 후 기존 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가정 하에 올해와 내년 15% 수준의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 증시 밸류에이션이 나머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증시 대비 50%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나, 실적 성장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울 것이란 주장이다.
코울은 최근 몇 달 사이 대만과 홍콩, 중국 기반 펀드들 사이에서 인도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한국과 브라질 펀드 역시 인도 익스포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 5년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4.01.17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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