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특례시의회 김기정 의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사진=수원특례시의회] |
23일 경인일보는 수원남부경찰서가 김 의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의장이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의회 관용차인 제네시스 차량을 업무와 관계없이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이다.
김 의장은 자신이 석사 과정을 밟은 화성의 한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을 다니는 데, 주·야간 불문하고 여러차례 관용차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이와 관련해 "(시의회로)경찰 조사(서면으로)가 온 것은 맞다. 답변할 건 하고 얘기 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라며 "(의회 관련)행사가 끝날 때 한 두번은 (관용차를)이용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장은 "(강의가)밤 9시가 넘어 끝나는데 (귀가시간 까지)운전기사를 기다리게한 적은 없다"라면서 "대부분 같은 대학원 조교와 택시 타고 함께 택시로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의 수원대 출입 기록과 운전기사, 시의회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간 강의 때 운전기사를 기다리게 한 뒤 귀갓길에도 차량을 쓴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 혐의가 구체화된다면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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