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배터리 각 3곳, 디스플레이·바이오 각 1곳
대학당 30억 지원…5년간 최대 150억 수령 가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첨단전략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기존 3개교에서 11개교로 확대한다. 반도체·배터리 각 3개교, 디스플레이·바이오 각 1개교씩 총 8곳이 늘어난다. 정부는 특성화 대학원을 통해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첨단산업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성균관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3개교를 반도체 특성화 대학원으로 지정했다. 올해 8곳을 신규 지정해 총 11개교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성화 대학원 추진체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1.24 rang@newspim.com |
특성화 대학원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 37조에 근거해 정부가 첨단산업을 이끌 석·박사 전문 인력의 배출 규모를 확대하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정·지원하는 대학원이다. 산업계의 수요에 기반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시행하고, 산업계 전문가 교원을 활용한 현장밀착교육 등을 진행한다. 배출 인력에 대한 채용 매칭과 취업 컨설팅 등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특성화 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연구 장비 등 교육환경 구축과 교육 과정 개발·운영, 기업과 연계한 산학프로젝트 추진비 등에 대해 각 대학당 연간 30억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최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다. 신청 대학의 보유 역량과 대학원 운영계획, 산학협력 활성화 계획, 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특히 산업부는 올해부터 첨단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과의 산학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에 대해서도 평가해 특성화 대학원을 통해 양성된 석·박사 인재가 특화단지로 활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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