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주최 정치개혁 좌담회
"총선 후에도 정치개혁 흐지부지되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한 정치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 바라온 걸 하겠다는데 이것을 포퓰리즘이라 한다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좌담회'를 열고 "저희는 앞서 이야기한 다섯 가지 정치개혁 중 공천에 반영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이미 공천 조건으로 걸고 서약서를 받기로 한 상태"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5 pangbin@newspim.com |
앞서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당 귀책 재보선시 무공천 ▲의원 정수 축소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 다섯 가지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에 대해 다섯 가지 이야기 했는데 민주당을 중심으로 '포퓰리즘 정책이다'고 한다"며 "지금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 중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 국민이 원해왔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개혁을) 진짜 할 것이다. 총선 끝나도 흐지부지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한 위원장은 "보통 이런 정치개혁 아젠다가 한 쪽에서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가겠다든가 아니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겠다고 하는 게 여의도 문법이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여의도문법조차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발표한 공천 5대 컷오프 기준을 언급하며 "그 조언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지난 21일 공관위 도덕성 검증은 '5대 혐오 범죄'를 중심으로 심사할 것이라면서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 정치는 국민 마음을 따라야 한다. 그걸 포퓰리즘이라고 한단 말인가. 정치개혁은 정치인 아닌 국민 위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번 긴급좌담회는 여의도연구원 중심으로 개최됐으며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박명호 동국대 교수, 정혁진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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