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일~11월 1일 임용·승진·퇴직 고위공직자 55명 대상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169여억 원을 신고했다. 유 장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만 40억 원이 넘는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유 장관을 비롯한 정부 공직자 재산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해 10월 2일~11월 1일 임용·승진한 고위 공직자 및 퇴직자 55명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뉴스핌DB |
유 장관은 2008년에 이어 지난해 10월 문체부 장관에 두 번째 임명됐다. 신고된 재산은 총 169억 9854만 원으로 이달 수시공개자 대상 중 가장 많다.
주요재산은 유 장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로 28억7200만 원을,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성동구 소재 아파트 45억 원과 중구 신당동 소재 상가 5억3000만 원 등 총 79억200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과 상장·비상장 주식 등으로 42억3836만 원과 43억4974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특히 유 장관은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LG전자(1335주), SK하이닉스(850주), 비올(2만7171주), 삼성전자(4405주)를 비롯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아마존닷컴(1883주) 등 총 11억8235억 원의 증권은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1일자로 임명된 김혁 서울시립대학교 부총장은 재산으로 115억 1210만 원을 신고했다. 주요재산으로는 본인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와 경기 여주시 소재 임야 등으로 91억2388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소재 건물 등으로는 32억5630만 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김 부총장은 국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삼성전자(582주), 에코프로비엠(113주), 카카오(600주), 포스코홀딩스ADR(158주) 등과 애플(256주), 엔비디아(20주) 등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된 주식으로 1억7983만 원을 신고했다. 사인간 채무로는 23억6664만 원을 신고했다.
임병숙 전라북도경찰청 청장은 37억1947만 원을 신고했다. 임 청장은 본인과 모친 명의로 된 예금으로 28억30만 원을, 국내외 상장 주식으로 3억516만 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김영심 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가장 많은 45억4865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어 서유미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40억 581만 원), 임해종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35억 595만 원)이 뒤를 이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