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김민석 강서구의원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댓글 조작을 수사 중인 경찰에 수사관 교체를 요청했다.
김 구의원은 3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경찰청에 수사관 교체 요청서와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민석 강서구의원 [사진=김민석의원 블로그] |
김 구의원은 탄원서를 통해 "지난해 5월 고발한 사건이 22대 총선이 다가온 현재까지도 수사 진행이 미진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공정한 선거 과정을 훼손시키고 시민들의 정당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로 현재 고발 되어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등 피고발인들이 관련 혐의를 벗지 못하고 총선에 나와 당선된다면 부득이 재보궐선거가 불가피하다"면서 "이로 인해 국가 예산을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구의원은 지난해 5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캠프 관계자 등을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첩받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7월 25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김 구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제보자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2020년 9월부터 2021년 10월 전까지 90여개 ID를 이용해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댓글들, 이 전 대표 의혹과 관련해 반박 및 응원 댓글들을 베스트 댓글로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 내부 문건에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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