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500여명 확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청년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올해 상반기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자 모집을 시작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서울 청년의 학자금 상환 대상 금액은 약 223억원, 미상환 체납 비중은 약 68.2%로 2020년부터 최근 3년간 상환 대상 금액과 미상환 체납금 모두 증가 추세에 있다.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되는 등 사회·금융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은 1314명으로 전체 신용유의자의 77%에 달한다.
2024년 1차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 홍보물 [사진=서울시] |
이에 시는 올해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자를 지난해보다 2515명 늘려 상반기 1만8000명, 하반기 1만7000명까지 총 3만5000명 지원하고 관련 예산도 2억여원 늘린 총 38억6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서울 거주 대학과 대학원의 재학생과 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이다.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은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지원하며 연 2회 나눠 접수할 수 있다. 상반기 지원은 지난해 하반기 발생 이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자 가운데 본인 또는 부모가 두 자녀 이상인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에 대해서는 발생한 이자 전액을 지원하며 소득 8분위는 시의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심의위원회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하게 된다.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 신청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3월 8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학자금 대출 부담으로 인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서울 거주 청년의 신용 회복을 위한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면 신용 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필요한 채무 금액의 5%를 시가 재단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원 대상은 서울에 사는 19살에서 39살 청년이다.
해당 사업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8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 할 수 있으며 신용유의자 등록 여부는 신청 전 본인이 직접 한국장학재단 신용회복지원상담센터를 통해 확인해야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