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처법 2년 유예, 산안청 2년후 개청 협상안 제시"
"민주, 의총서 입장 낼 듯...본회의 처리 가능"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는 법 개정과 관련해 야당측 요구인 '산업안전보건지원청' 신설을 일부 수용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처법을 2년 유예하고 산업안전보건지원청도 2년 이후에 개청하는 정도의 안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국회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4.01.05 pangbin@newspim.com |
그는 "3500명이나 되는 기업인들이 역사상 전례없는 집회를 국회까지 와서 했다"며 "어제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민주당의 요구안에 대한 절충안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이 당초 문재인 정부에서도 하려 했으나 못 했던 이유가 현장에서 규제기간이 늘어남으로 인해 오히려 중처법보다 더 어려운 현장의 우려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단속이나 조사 업무를 덜어내고 예방이나 지원에 역할을 하는 기구를 하나 만드는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안을 받아들일 경우 개정안은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입장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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