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교향악단 차기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홍석원 지휘자 [사진=부산시] 2024.02.01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차기 예술감독으로 '홍석원' 지휘자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 최수열 예술감독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물색해 왔다.
반년에 걸친 검토와 회의를 통해 부산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홍석원 지휘자를 선임하게 됐다. 임기는 2024년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다.
홍 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 전공 학사 및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Diplom) 과정과 최고연주자(Konzertexamen) 과정을 졸업하고,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 입상, 한국인 최초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의 티롤 주립 오페라극장 수석 카펠 마이스터를 역임했다.
시는 홍석원 지휘자가 향후 부산 오페라하우스 및 콘서트홀에서 교향곡 외에도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임으로써 부산의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평창올림픽기념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La Traviata' ▲국립오페라단 마스네의 '마농'(2020) ▲베르디의 '나부코'(2021)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2022) 등의 오페라 지휘를 맡아 큰 호평을 받는 등 교향악 외 다양한 장르의 지휘에 있어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줘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으로서 문화중심의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예술 저변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부산오페라하우스 및 콘서트홀 개관을 맞이해 홍석원 지휘자의 탁월한 역량이 더욱더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