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만 중소기업, 영세사업자 눈물 외면"
"민주당 추가 협상 자세 갖추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개정안 처리를 최종 거부한 데 대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노총의 눈치 본다고 민생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우리 당이 제시한 협상안을 끝내 걷어찼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30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이 협상안은 민주당이 협상의 최종 조건이라고 우리당에 얘기했기 때문에 그 최종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안을 제시를 했었다"며 "민생 현장의 절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800만 근로자와 83만 중소기업 또 영세사업자들의 눈물을 외면한 민주당의 비정함과 몰인정함에 대해서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다른 협상의 조건도 채 없다고 하니 그야말로 민생현장의 목소리에 마이동풍으로 대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민주당의 민생 외면, 그리고 합의 도출이라는 오랜 의회정치의 기본도 외면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과의 추가 협상 여지에 대해선 "현재로선 민주당이 추가 협상 자세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고 어떤 협상안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향후 여당 대응 방안을 묻는 질의에 윤 원내대표는 "소수여당으로서 입법적 조치를 통한 문제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정부와 함께 민생 현장에서 사고가 나지 않는 조치와 또 법적인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릴 수 있는 방안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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