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거액 편취'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중국인 유학생 1심서 실형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09:52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09:52

서울과 경기도 돌며 피해자 6명 기망···사문서위조·행사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6명으로부터 1억 3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유학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형사 5부 단독, 판사 이석재)은 최근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씨(25)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2월 22일경 성명불상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고객을 만나서 돈을 받아 전달하는 일을 하면 일당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수거해 전달하는 현금수거책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같은 해 2월 25일 불상의 장소에서 피해자 B씨에게 전화해 '케이뱅크 전혜윤 대리'를 사칭하며 '정부지원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변제해야 대출이 승인이 된다'고 거짓말했다.

A씨는 조직의 지시를 받아 3월 8일 서울 모처에서 B씨를 만나 금융기관 직원 김수정 대리인 것처럼 행세하며 현금 1001만원을 교부 받았다. A씨는 이후 같은 방식으로 4월 1일까지 경기도 구리시·용인시, 서울시 마포구·종로구 등을 돌아다니며 총 피해자 6명으로부터 합계 1억 3221만원을 교부 받았다.

A씨는 사기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사문서를 위조하고, 위조 사문서를 행사하기도 했다. 그는 2022년 3월 22일 용인시 처인구의 모 프린터 매장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전송 받은 사문서인 ㈜우리카드 명의의 '완납 증명서' 1장과 '채권회수안내서' 1장의 문서를 위조했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이 문서들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로 덜미가 잡힌 뒤 범행을 부인하다 중국으로 도주했으나 수사기관에 검거됐다.

재판부는 "A씨가 단순한 실행행위만 분담, 피고인이 실제 취득한 이익이 크지 않은 것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금액이 다액임에도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과, 문서위조 범행이 수반된 것, 수사기관에서 범의(犯意)를 부인했고 자국으로 도주한 것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