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물이면 그루밍 범죄"
"수원정, 박광온 약속 이뤄진 게 없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만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없다며 옹호했다.
이 교수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촬영한 사람을 숨겨서 촬영 당하는 줄도 모르게 한 사람 그리고는 공작한 그 사람도 사실 검거해서 수사를 해야 되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08 leehs@newspim.com |
그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사과를 직접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으셨느냐"며 "그런데 나오는 정보를 보니 그 목사라는 분이 사실은 반정부, 정말 대한민국에 반하는 그런 사상을 가진 사람이고 '사전 기획을 해서 일종의 공작에 걸려든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만약에 이렇게 그루밍을 해서 만들어진 불법 촬영물이면 '성폭력 그루밍 범죄' 다 아시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하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김 여사)이 직접 하면 좋겠는데 본인이 직접 하라 이렇게 얘기할 수만도 없는 게 그분이 굉장히 오해를 많이 받으셨다"고 "아마 국민들 앞에 서서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하시기에 굉장히 공포가 있을 것이고, 본인이 안 나서더라도 대통령께서 유감 표명 정도는 해주셔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출마 예정지인 수원정 지역구의 현역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상당히 좋은 인력은 틀림없는데 12년을 하셨다. 오래 하셨는데 문제는 지역에서 약속이 이뤄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수원 지역은 어떻게 보면 인근 지역의 모든 가능성을 다 빼앗긴 상태다. 수원 지역이 원래 삼성전자 본사가 시작이 됐는데 사실은 수원 지역은 반도체 특구가 아니다. 지금 현재 용인, 화성, 평택 전부 다 그 외곽 지역으로 다 나가게 된 건 결국 반기업 정서가 너무 팽배해 있어서 기업이 세금만 내는 대상자일 뿐 사실은 기업을 위해서 한 일이 없다 보니까"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유권자분들 중 굉장히 많은 분들이 민주당 전통적인 지지자들이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만큼은 한번 바꿔보자 이런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건 사실 지역이 다 지금 피폐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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