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로 흑인 상원의원과 여성 주지사를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러닝메이트 판단 기준에 관한 질문에 "누가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인가다. 긴급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대통령 유고 시 권한 승계 서열 1순위가 부통령이란 사실을 상기한 것이다.
그는 러닝메이트 발표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당분간은 발표할 일이 없다"면서도 "내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흑인인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을 거론했다. 그는 "나는 스콧 의원과 그와 비슷한 사람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그는 좋은 사람이지만 너무 저자세였다"고 평가했다.
스콧 의원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지난해 연말 사퇴했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각종 선거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지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는 이어 여성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자신은 트럼프를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경선 후보 출마를 포기한 일을 칭찬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연이어 압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그가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임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에 일찌감치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여성과 유색인종 지지 확보를 위해 트럼프가 흑인이나 여성 후보를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폭스와의 단독 인터뷰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폭스뉴스 캡처] 2024.02.05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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