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대표적인 반미국가인 중국, 러시아, 이란 등 3개국이 해군 합동 훈련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중국 환구시보가 외신을 인용해 7일 전했다.
샤흐람 이라니 이란 해군 소장은 오는 3월말 이전에 3국 합동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3국은 2019년, 2022년, 2023년 등 세차례 해군 합동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해군 합동 훈련은 3월 15일부터 3월 19일까지 오만 인근 해역에서 진행됐다. 당시 실사격 진압과 정밀 타격 훈련을 비롯해, 납치된 상선 구출 훈련 등 대테러 대해적 훈련도 진행됐다.
당시 중국 국방부는 구축함인 난닝(南寧)함을 파견했으며 공중 수색, 해상 구조, 해상 분열 등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국 해군 합동 훈련은 중동지역, 특히 홍해 인근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진행되는 만큼, 서방 매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평가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인 장쥔서(張軍社)는 "3국 해군 합동 훈련은 정례화됐으며, 매년 한차례씩 개최되고 있는 정상적인 군사협력 활동"이라며 "합동 훈련은 제3국을 겨냥한 것도 아니며, 현재 국제 정세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합동 훈련의 목표는 조난선 구조와 인질 구출 등이었으며, 이는 합동 훈련이 평화유지를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의 해상 합동훈련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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