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사이버 공격에 '1조 클럽' 이탈한 LGU+…올해 AI·디지털 혁신에 집중

기사입력 : 2024년02월07일 16:17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6:17

전기료·사이버 보안 투자로 영업익 전년비 7.7% 감소
올해 AI·디지털 혁신 집중...서비스 수익 2% 향상 목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LG유플러스(LGU+)가 지난해 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비용 투자로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서 이탈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인공지능)을 통한 디지털 혁신(DX)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조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줄었다. 2022년 1조813억원으로 창사 이후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에 다시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하락의 이유를 전력요금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에 대한 확대를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터넷 장애 사고를 겪은 바 있다. 이후 신속한 보상안 마련과 위기 관리 태스크포스(TF)의 출범으로 대응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CAPEX)는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한 기지국 구축과 사이버 보안 투자 증가로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이었다.

무선 통신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모바일 매출은 20% 이상의 무선 회선 수 증가,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 해지율 기조 지속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 3084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와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MNO 가입 회선은 2022년 1601만2000개 대비 17.2% 늘어난 1877만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이노베이션 그룹장은 "지난해 모바일 사업은 견조한 성장 외에도 정성적·정량적 성과를 거두며 이동통신 가입회선이 크게 증가했다"며 "시장 점유율도 처음으로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서비스수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2% 성장한 10조9500억원으로 정했다.

우선 통신 사업에서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익시젠'을 탑재해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에이전트(Agent)'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챗에이전트가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사용 패턴 및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상담 어드바이저(Advisor)'로 고객서비스(CS)도 한 단계 진화시킨다. 오프라인 직영점과 네트워크 운영에도 AI를 도입해 품질과 효율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B2B 사업에서는 이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구축형 인공지능컨택센터(AICC)인 'U+ AICC 온프레미스'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구독형 AICC 'U+AICC 클라우드(Cloud)'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영역에 집중해 'B2B AI 3대 서비스'를 구축한다.

지금까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AI 서비스에는 '예약', '대기' 등 신규 AI 기술을 더한 '우리가게AI'를 출시해 예약, 주문, 결제, 홍보 등 사업의 전 영역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강화할 예정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지난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에서도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고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4년에는 5G 가입자 둔화 등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하며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 CFO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은 조기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성공 가능성 높은 사업 분야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기업 간 거래도 AICC,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발굴 및 육성으로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