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린가드 효과 K리그 규모 확장 기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제시 린가드(31)가 공식적으로 K리그1 FC서울 선수가 됐다.
서울 구단은 8일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채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린가드는 이달 초 영국 언론에서 서울과 입단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시작된 린가드 K리그 이적설은 현실로 이뤄졌다. 린가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FC서울 선수로 외부에 첫선을 보이고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제시 린가드. [사진 = FC서울] |
제시 린가드. [사진 = FC서울] |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이름값에선 단연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1년 입단해 2021~22시즌까지 리그 149경기 20골을 포함해 공식전 232경기에서 35골을 기록하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력도 지닌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 연봉자 세징야(대구)의 15억5000만원을 웃도는 K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에서 서울로 자리를 옮긴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의 호흡에도 이목이 쏠린다.
FC서울은 "린가드의 합류가 팀 전력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마케팅적으로도 린가드가 가진 파급 효과는 K리그 산업 규모를 크게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psoq1337@newspim.com